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예산 을 감사하겠다고 나서면서 촉발한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경남도와 18개 시ㆍ군의 ‘최종안’을 22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2016년도 무상급식에 대한 경남도교육청 입장’을 통해 “2016년 무상급식은 2014년도와 동일하게 한다”며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1천244억원 중 경남도교육청이 622억원을 부담하고, 경남도에서는 우선 453억원을 조건 없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부족한 예산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청과 경남도 간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포함 여부 등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두 기관이 계속해서 협의해 나간다”며 “기초자치단체 자발적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교육감의 최종안 수용에 대해 경남도는 “도가 제시한 무상급식 지원 규모 최종안을 도교육청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