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면장 강대웅)이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기업지원 시책을 홍보하고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8일 하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하북지역 60여개 기업 가운데 11개 업체가 참석했다.
강대웅 하북면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서 기업 경영에 힘쓰는 여러분을 모시고 우리 시의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홍보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경영애로에 대해 필요한 경우 양산시에 보고하고 우리 면사무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적극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면장은 “오늘 이자리가 우리 지역 기업체 간 유대도 강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준석 하북기업체협의회장 역시 “오늘 우리 지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서로 친목을 쌓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양산시는 물론 상공회의소 등에서 세미나, 교육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각종 지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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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는 규제 완화 요구가 가장 많았다. 박문원 (주)원창피드셀 대표는 “하북면에는 기업체 수가 적고 크기도 적어서 그런지 행정에서 늘 관광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은데 사실 관광도 크게 별다른 게 없다”며 1종 주거용지로 묶여 공장 신설ㆍ증축이 힘든 지역에 대해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임재선 해성수출포장공업사 대표 역시 “공장을 확장하려해도 마땅한 부지가 없다”며 “이 때문에 규모를 크게 키운 공장들이 다른 지역으로 다 떠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남아서 기업을 운영하고 싶어도 부지가 없어 못 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하수관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공장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정비를 요구하기도 했고, 하북면 기업체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자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