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예비후보들이 “무상급식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인배(양산)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경수(김해 을), 허성무(창원성산), 김기운ㆍ이봄철ㆍ한양수(창원의창), 김종길(창원진해), 변광용(거제) 예비후보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1월 3일,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선언 이후 우리 경남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고통받아 왔다”며 “같은 대한민국 안에 살고 있으면서 똑같은 조건으로 학교 급식을 먹고 급식비 부담이 없는 곳에서 사는 이가 있는 반면 경남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독선적인 홍준표 도지사로 인해 정부 지원은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이 앞다퉈 무상급식 회복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남 무상급식 예산 지원이 중단된 이후, 새누리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고, 같은 당 소속 도지사가 전횡을 일삼는 와중에도 그들은 문제 해결 의지보다는 ‘잠깐 저러다 말겠지’ 식의 무관심만을 보여 왔다”며 “정작 도민 고통을 외면해 왔던 그들이 선거가 다가오자 180도 돌변한 채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무상급식을 제대로 할 의지가 있다면 19대 국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잠들어 있는 우리 당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를 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들은 무상급식 문제에 입 닫고 무관심했던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하고, 진정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이라면 왜 본인들 소신이 갑자기 바뀌게 됐는지 도민께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더민주 예비후보들은 “무상급식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더 이상 경남도민이 고통받지 않게끔 무상급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