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44개 단체가 웅상 중심 신설 선거구(가칭 양산시 ‘을’ 선거구) 전략공천 반대와 지역민 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9일 전략공천 반대 기자회견을 한 데 이은 두 번째 선언이다.
이들은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반대하고, 지역민 공천을 희망하며, 새누리당이 외지인을 공천하면 투표 주권까지도 거부할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지난 17대 공천 때 K 씨를 낙하산 공천했고, 18대 총선에서도 H 씨를 전략공천했으며, 역시 18대 재선거까지도 낙하산 공천해 자신들 정치적 이익만 챙겼다”며 “현재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지역민 간 논란만 부추겨 자자손손 좋았던 우리 이웃사촌들 가슴에 못질만 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또다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지역에 이사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정치 철새들을 낙하산 공천할 수도 있어 지역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구 선거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으로 협심해 양산 땅에서 바닥을 누비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한 인물을 배제한 채 중앙당 잣대로 외지인을 또다시 낙하산 공천한다면 우리는 투표 주권까지도 거부할 것을 만천하에 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에 동참한 단체는 6.25 참전용사 웅상 4개 동 운영위원회와 웅상노인대학, 웅상유도회, 웅상발전협의회, 웅상JCㆍ특우회,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동 주민자치위원회, 서창ㆍ소주ㆍ평산동 체육회,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 서창ㆍ소주ㆍ평산동 바르게살기 위원회, 웅상ㆍ철쭉ㆍ우불라이온스클럽, 웅상로타리클럽, 웅상사랑의집고쳐주기, 대운ㆍ밀당ㆍ새마을금고 산악회, 재웅상서부경남ㆍ경북ㆍ충청향우회, 서창초ㆍ웅상초 총동창회, 웅상아카데미학부모회, 한국소비자연합회, 웅상을 사랑하는 모임, 웅상포럼, 청마회, 웅상상공인연합회, 평산동주부민방위기동대 등 4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