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친환경ㆍ역사문화ㆍ원도심ㆍ조화ㆍ특색
양산시가 지역 고유의 경관 정체성을 형성하고 통합 경관관리를 위해 추진 중인 ‘양산시 경관계획 연구 수립용역’이 제2차 중간보고를 가졌다.
양산시가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의뢰한 이번 용역은 오는 6월 계획 수립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중간보고다. 지난 16일 보고에는 특히 행정국과 개발주택국은 물론 양산시청 각 실ㆍ국장들이 참석해 발표를 지켜보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진(이하 연구진)은 경관기본구상에서 양산시 전역을 5개 경관권역, 5개 경관축, 5개 경관거점과 4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나눴다.
경관권역은 다시 시내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친환경, 생태문화, 생태자연 등으로 구분했고, 경관축은 산악녹지, 수변, 시가지, 도심발전, 낙동강 등으로 나눴다. 경관거점은 산림녹지, 자연, 진입, 시가지, 역사문화 등으로 나눴고 중점경관관리구역은 원도심과 통도사, 덕계동, 배내골로 구분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은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다양성을 바탕으로 도심 경관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지역은 자연적 공간을 대중에게 제공해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주민 간 커뮤니티 형성, 이야기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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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공시설물은 개성을 살리고 기본적 기능에 충실, 효율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을 배려한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옥외광고물 역시 규제를 통해 지나친 크기, 색채 사용과 돌출을 막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경관은 생태ㆍ자연을 고려해 친환경 조명으로 하되 신라와 유교문화를 담아내는 계획을 마련해 예술적 생활문화 도시 느낌을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점경관관리구역은 시민 이용이 많고 계획 관리를 통해 개선 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곳인 만큼 통일감과 거시적 계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도심은 노후경관 정비를 위한 계획과 역사문화유산자원 활용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며, 통도사 인근은 버스터미널 등의 경관을 활용하고 주변 건축물 경관 정비를 위한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덕계동은 노후 주거경관과 고층아파트 경관 관리계획 수립, 배내골은 옥외광고물, 건축물 입면, 현수막 등 경관 저해요소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8년까지 경관훼손이 우려되거나 정비가 시급한 사업을 중심으로 단기 경관 사업을 진행하고, 제도 보완이나 추진 기간이 필요한 사업 등은 2021년까지 중기 경관 사업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21년 이후에는 주민의식 성숙이 선행돼야 하는 사업이나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 발표를 지켜본 나동연 시장은 “2014년 법 개정으로 인구 10만 이상 도시에 대해 경관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결국 도시계획과도 맞물리는 부분”이라며 “도시계획이 평면계획이라면 경관계획은 입체적인 내용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