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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어르신(사진)은 보통 젊은 사람과 다르다며 딱따구리봉사회 황귀남(55) 회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4~5년 전 지역 내 사물놀이 수업에서 만났다. 이후 봉사회에서도 만나 함께 봉사하며 서로를 알아갔다고 한다.
“40대 때부터 계속 봉사한 거로 알고 있어. 참 오래도 했지. 사람이 얼마나 친절한지 몰라. 힘든 일 있어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맞아주고, 봉사를 진심으로 하는 게 느껴져. 이번에 양산시민신문에 칭찬한다고 하니까 안 된다고 얼마나 극구 사양을 하던지. 그만큼 겸손하고 착해”
황 씨는 딱따구리봉사회 회장을 하며 벧엘클럽하우스를 비롯한 통도사 자비원, 현대요양병원 등에서 봉사하고 있다.
“진짜 봉사 많이 하지. 소방서에도 가서 산에 ‘산불조심’ 문구도 다는 것 같더라. 이렇게 봉사도 많이 하는데 시부모님도 직접 모셨어. 어머님이 중풍으로 힘들 때 극진히 보살폈다고 하더라고. 그게 쉬운 일인가. 마음이 너무 예쁘지”
이렇게 집안 어르신에게 잘하는 황 씨는 봉사회 회원에게도 헌신적이다. 회원들 봉사시간도 잘 챙겨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일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로 다 표현을 못 하겠지만 형님들 하고 이 사람을 보며 착하다 잘한다 칭찬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씩 보는데 볼 때마다 좋아. 나뿐만 아니고 진짜 다들 칭찬이 자자해. 나이가 우리 보다 어려도 본받을 게 많은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