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이었던 황윤영 국회의원 예비후보(53)가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면서 양산과 웅상의 밀알이 되고자 오로지 시민과 지역 미래를 위해 고민해왔으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민은 안중에 없고 권력투쟁으로 일관하면서 당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황 예비후보는 “현재 총선 44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책과 국가 미래를 위한 촉각으로 일 초가 아까운데 집권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을 위한 경선 규칙조차 정하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투쟁으로 국민과 당원, 그리고 지역 예비후보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상향식 국민공천은 친박과 비박의 권력 다툼으로 변질했고, 권력다툼 정도로 볼 때 이미 분당 이상으로 분열돼 국민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상황은 경선 규칙조차 확정하지 않은 채 경선 신청을 마감하고, 무원칙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은 한마디로 치욕적이고,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 불신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예비후보는 “우리 시민의 열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염원이 더 이상 새누리당 권력다툼에 오염되고 희생될 수 없기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오직 시민과 양산의 미래를 위해 몸 바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함께 ▶국립 청소년 진로정보 교육센터 (가칭)양산 잡월드 유치 ▶보육ㆍ유치원 교육의 국가의무교육 입법화 ▶고리원전으로 인한 피해 지역민 보상 ▶천성산 문화관광벨트 구축 ▶동면 KTX 역사 추진 ▶부산 지하철 웅상 연결 ▶회야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