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소감은?
우리 양산이 지난 1996년 3월 1일 군에서 시로 승격한 지 20년이 됐다. 사람 나이로 보면 이제 성년이 되는 셈인데, 그동안 우리 양산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고도의 압축성장이라는 성과도 눈앞에 펼쳐져 있다. 30만 모든 시민이 지난 20년간 눈부신 양산 발전의 주역이라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께 아낌없는 감사와 자랑스러움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0년간 양산의 변화를 정리해 본다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몇 가지 지표로 그 변화를 설명하면, 인구수가 2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11월 30만을 넘었고, 예산규모는 6.5배가 늘어 8천400억원 대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산 가운데 교육 분야가 1996년 4천200만원에서 87억원으로, 복지 분야는 78억원에서 2천251억원으로 늘었다. 학교 수는 초ㆍ중ㆍ고ㆍ대 합쳐 35개에서 64개로 많아졌고, 840여 개던 기업체는 1천930개 이상으로 늘었다. 한강 이남 최대ㆍ최고로 평가받는 신도시도 갖췄다. 가히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변화고 발전이다.
특히, 인구 증가세가 경남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으뜸인 곳이 우리 양산이 된 것은 그만큼 교육과 생활환경이 좋고, 일자리가 많으며,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 승격 20주년 기념행사는 어떻게 준비했나?
30만 양산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희망 메시지와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3월 1일 오후 5시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3.1절 기념행사와 병행한 기념식을 열고, 이어 7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희망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와 경축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립박물관에서 ‘양산시 비전 20년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을 3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계속해 양산 역사를 조망하고 근현대 발전상을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6월까지 양산역사 사진전, 건강걷기대회, 연주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뿐만 아니라 원동매화축제나 청정미나리축제 등에도 시 승격 20주년 의미를 담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고,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우리 양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5회 경남도민체전에도 양산시 승격 20주년 의미를 부여해 양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승격 20년을 맞은 시정 각오나 양산 미래상은?
이제는 지난 20년의 자랑스러운 성취에다 내면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진정한 선진도시로 격을 높이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 인구 50만 동남권 경제ㆍ문화 허브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다. 미래에 대비한 각종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 목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지금 도약 기운이 충만해 있는 만큼 경제ㆍ문화ㆍ복지ㆍ교육ㆍ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부러움을 사는 양산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