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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로쇠 수액으로 올해도 건강하게~..
문화

고로쇠 수액으로 올해도 건강하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3/08 13:48 수정 2016.03.08 01:41
지난 5~6일까지 제11회 배내골 고로쇠 축제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등 관광객 참여 적극



31일까지 열리는 원동미나리 축제도 볼거리

‘제11회 배내골 고로쇠 축제’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배내골 홍보관에서 열렸다. 배내골 주민위원회와 배내골 고로쇠 작목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밀양권관리단이 지원, 배내골 청년회ㆍ부녀회, 배내골 사과정보화마을, 물금농협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지명철 부시장과 정경효 양산시의회 부의장, 임정섭 시의원, 정문기 물금농협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축제는 고로쇠 약수 기원 제례를 시작으로 시음회,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떡메치기, 민요가수공연, 노래자랑, 풍물공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김동목 주민위원장은 “수년간 이어져 온 이상 기후와 계속되는 한파로 그동안 고로쇠 채취량이 급감했고, 특히 경기 불황으로 고로쇠 수액을 찾는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 힘든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올해는 적합한 기후로 채취량이 늘고 각 기관과 단체들 도움으로 오늘 행사를 하게 된 것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배내골 주민 모두가 단결해 노력한다면 고로쇠 축제도 20회, 30회 거치며 진일보할 것”이라며 “관광객 여러분 역시 매년 우리 배내골 고로쇠 축제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배내골 사과 등 우리 지역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배내골 고로쇠 축제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매년 2월 말이나 3월 초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산지역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축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것으로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로 채취한다. 배내골 고로쇠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 자락 청정 지역에서 자라 칼슘, 망간, 마그네슘, 철 등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일반 식수와 비교할 경우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30배가량 많고 황산, 염소, 당분 등 각종 미네랄 역시 30배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로쇠 축제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원동면 일대에서 원동청정미나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원동미나리는 청정 무공해지역으로 불리는 원동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해 밤에 물을 대고 낮에 물을 빼는 방식으로 재배해 영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다른 지역 미나리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직접 삼겹살과 양념 등을 준비해 가면 약간 자릿세만 내고 현장에서 싱싱한 미나리를 맛볼 수 있다. 미처 삼겹살 등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도 인근 식당을 이용해 원동청정미나리의 상큼한 향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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