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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수학공부, 놀다보면 실력도 쑥쑥” 양산수학체험센터..
기획/특집

“수학공부, 놀다보면 실력도 쑥쑥” 양산수학체험센터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3/08 15:30 수정 2016.04.21 15:30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수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는 이른바 ‘수학포기자’(이하 수포자)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교육과정이 달라지면서 문과생에게도 수학 중요성이 커져 수포자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초등학생 때 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후 중ㆍ고등학생 때 수포자가 될 확률이 높다. 초등학생 때 기본연산에 어려움을 느끼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고 수학 학습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양산수학체험센터(대표 이정미)는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양산수학체험센터 핵심은 교실수업 개선에 있다. 기존 학교 교사가 연구하기 힘든 부분을 연구한다. 센터에 수학 관련 전문 교사가 있어 수학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보급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최종목표는 아이들이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수학을 쉽게 풀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문제풀이와 암기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수학을 알려주는 것이다.



수학과 함께 무한상상의 나래를!

양산수학체험센터에 있는 수학무한상상실 전시 관람과 수학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공문을 통해 신청한 경남도 내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은 센터에 전시된 수학교구로 재미있는 수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이 끝나면 수학체험학습관에서 집중적으로 체험ㆍ탐구학습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수학교과에 많이 사용되는 ‘소마큐브’를 활용해 공간 지각능력을 익히는 등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다. 강의는 공채로 뽑힌 수학전문 파견교사가 진행한다. 



정인수 파견교사는 “핵심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것에 있다”며 “만들면서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여유와 틈,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먼 분교, 벽지 또는 준 벽지 지역 학교나 다른 지역 신청을 받아 직접 찾아가는 수학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수학키트를 가져가 3시간 가량 수업한다. 오전에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오후에는 교사나 학부모 교육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토요수학체험 입소문 타고 인기 상승

토요수학체험은 학부모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토요수학체험교실, 수학클리닉, 엄마와 함께하는 수학체험교실로 모두 3가지로 구성된다.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나 가족단위로 예약받아 운영하고 있다.



단,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꼭 학부모와 함께 와야 수업받을 수 있다. 수학무한상상실 관람과 2~3가지 수학체험을 통해 수학 작품을 완성해 갈 수 있다. 오전 9시~11시 20명, 11시~오후 1­­시 20명으로 모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보통 한 달 단위로 모집하는데 예약이 시작되면 2~3일 만에 신청이 끝날 정도로 인기니 빨리 신청해야 한다.

정 ­교사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 울산시민도 참여가능한데 실질적으로 입소문을 통해 부산에서 오는 사람이 반이다”며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기관인데다 체험, 수업, 학습지도 풀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니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력을 구축해 일요일도 수업할 수 있도록 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하는 등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클리닉, 체험교실 엄마와 함께해요



수학클리닉은 5월부터 7월까지 첫째ㆍ둘째 토요일에 열리며, 본인 또는 학부모, 친구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수학학습이 잘못 형성된 아이가 엄마, 친구, 교사와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교사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정 교사는 “수학의 잘못된 습관은 첫째가 모르는 문제를 그냥 넘어가는 것이고, 둘째는 아는 것만 계속 푸는 것”이라며 “모르는 것은 끈질기게 잡고 스스로 풀어 왜 못하는지 원인을 분석해야 발전이 있고, 그냥 넘어가는 습관이 계속되면 그 문제가 짐이 돼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와 함께하는 수학체험교실은 매월 셋째 토요일에 열린다. 이때 전문교사는 학부모에게 무리한 교육이 4학년 때부터 수포자를 만들고 중학생 때는 50%가 수포자가 되는 결과를 낳는 심각성을 설명한다. 이어 학생과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 심각한 경우 가족단위로 개인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 연수, 수학축전, 방학캠프 놓치지 마세요­­

이밖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4~5월 중 열리며 수학자, 수학 전문가 등을 초청해 현재 변하는 수학교육 상황과 교육방법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10월 중 양산 체험수학축전을 계획하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수학축전은 체험수학탐구대회, 수학UCC대회, 체험수학부스 운영, 체험수학 토크콘서트, 체험수학 구조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소중한 수학체험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학을 활용한 캠프도 열리는데 여름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5일간 수학과 미술, 수학과 음악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겨울에는 6학년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 생기는 수학 격차를 줄이기 위한 캠프가 열린다. 초등학교 수학을 잘 정리해 중학교 수학에 적용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캠프라 보면 된다.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오봉로28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공휴일은 휴무)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학무한상상실에 한함)

문의 전화

055-38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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