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 국회의원 예비후보(47, 새누리, 양산 을)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이 천성산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주장했다는 비난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2015년 3월 12일자 한 중앙 일간지에 게재된 ‘부지 실사 뒤 카터 방한… 美 사드 공식 제기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행장 등 별도 군사기지가 없는 기장지역은 사회적 논란이 예상돼 그보다는 군용비행장이 있는 김해공항이나 공군의 나이키 미사일 부대가 있던 경남 양산 천성산 부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예비후보는 “지난해 3월 인터뷰는 사드 배치에 대한 본격 논의가 있기 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군사적 가치만 고려해 사드 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사드 레이더 운용에 대한 미 육군 기술 자료를 통해 사드 레이더 전자파 영향을 알게 됐고, 이후 모든 방송과 강연 등에서 우리나라 영토 내 사드 배치에 적합한 부지는 없으며, 만에 하나 사드 레이더 배치가 이뤄질 경우 기존 미군기지 내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자파 피해 우려에 따라 레이더 전방 5.5km까지는 항공기와 차량 입ㆍ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천성산 공군부대 부지 전방에는 하북면 민가 지역이 있기 때문에 천성산에는 절대 사드 레이더를 배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미사일 포대는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 차량 6대, 통제소, 발전기와 지원 시설 등으로 구성되는데, 레이더 운용을 위해 최소 11만2천㎡(축구장 15개 면적)에 달하는 평지가 필요하며, 미사일 포대 장비와 주둔 병력 거주를 위한 부대시설 면적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현실적으로 검토해 보더라도 우리 양산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국내 전문가 중 사드 본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며, 양산에 사드가 들어올 수도, 들어와서도 안 된다는 이유를 가장 잘 아는 것도 본인”이라면서 “그럴 리도 없지만 만에 하나라도 양산에 사드 배치가 검토된다면 그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력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4월 이후 언론을 통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본인 입장을 명백하고 일관되게 밝혀왔음에도 1년 전 인터뷰로 그동안 입장과 주장이 왜곡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