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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與 나와라… 野 정했다
정치

與 나와라… 野 정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03/15 09:27 수정 2016.03.15 09:21
새누리 ‘양산 갑’ 김성훈ㆍ김효훈ㆍ윤영석, ‘양산 을’ 신인균ㆍ이장권 경선

더민주 송인배ㆍ서형수, 국민의당 홍순경ㆍ허용복 공천 확정




공정 경선 다짐… 일부 무소속 출마 여부 주목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제4차 공천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양산 갑’과 ‘양산 을’은 모두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 공관위는 이와 함께 경선을 치를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양산 갑’에 김성훈ㆍ김효훈ㆍ윤영석 예비후보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양산 을’은 신인균ㆍ이장권 예비후보만 경선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강태현ㆍ김정희(남)ㆍ김정희(여)ㆍ박인ㆍ윤태경ㆍ정승윤 등 예비후보 6명은 당내 경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예비후보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입장 발표도 잇달았다.

‘양산 갑’ 김성훈 예비후보(38)는 “젊고 참신한 새 인물로, 경선이 깨끗하게 이뤄지고 경선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효훈 예비후보(59)는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해 반드시 공천을 받아 낼 것”이며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영석 예비후보(51)는 “시민이 참여하고 선택해주실 국민공천 경선 성공을 위해 경선 기간 동안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으로 당당히 양산시민께 선택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 모두 경선 후보가 된 ‘양산 갑’과 달리 6명이 탈락한 ‘양산 을’은 승복과 불복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신인균 예비후보(47)는 “최종 경선 후보까지 올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시민께 감사하다”며 “다른 훌륭한 후보들과 끝까지 경선에 임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함께 뛰었던 후보들 뜻을 받들어 양산의 위대한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권 예비후보(54)는 “시민 여러분 선택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는 만큼 이제 또다시 시민 여러분의 신중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지역을 잘 아는 진짜를 가려 달라”고 호소했다.

↑↑ 양산 갑 선거구 출마 예비후보. 사진 위에서부터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 김성훈, 김효훈, 윤영석 새누리당 예비후보, 송인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홍순경 국민의당 예비후보.
탈락한 예비후보 입장 발표도 뒤따랐다.

김정희 예비후보(57, 여)는 이장권 예비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와 성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끝까지 완주하지 못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장권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김정희 예비후보(55, 남)는 “저의 꿈은 어렵게 됐지만 웅상 출신 국회의원의 꿈은 살아있다”는 입장을 밝혀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이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다른 후보 역시 일단 결과에 승복하는 방향에서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배제된 박인 예비후보(55)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당의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웅상지역에서 인지도와 지역기반을 모두 갖춘 박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경선 이후 본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역정가 분석이 나오고 있어 박 예비후보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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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을’ 무소속 우민지ㆍ황윤영 가세… 복잡한 선거구도 양상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 무대에 오를 야권 후보가 이변 없이 확정됐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양산 을’에 서형수 예비후보(59)를 전략공천했다.

서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양산을 전략지역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곧 선거를 통해 당선할 경우 상임위원회 배정이나 예산 확보 등에서 특별한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결국 새누리당 초선 의원보다는 야당 초선 의원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지역 주요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에는 송인배 예비후보(47)를 원외 단수지역에 포함하면서 ‘양산 갑’ 공 역시 확정했다. 송 예비후보는 “그동안 선거구 분구와 획정이 시간을 오래 끌어서 시민에게 다가서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선거구 문제도 정리되고 공천도 확정됐으니 준비한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내놓고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ㆍ경선지역 1차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각각 단수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산 갑’ 홍순경 예비후보(46)와 ‘양산 을’ 허용복 예비후보(53)가 단수후보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

↑↑ 양산 을 선거구 출마 예비후보. 사진 위에서부터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 신인균, 이장권 새누리당 예비후보,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허용복 국민의당 예비후보, 황윤영, 우민지 무소속 예비후보.


홍순경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영입인사로 당연한 결정이며, 앞으로 중앙당에서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국회를 걱정하는 참담한 현실에서 기득권 양당 구조를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용복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입장에서 경남은 험지인 데다 현재 당 지도부 내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후보 등록 전까지 떨어지고 있는 당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경남지역 후보들과 연대해서 새로운 선거 전략과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마련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 무소속으로 ‘양산 을’에 도내 최연소 여성 후보인 우민지 예비후보(25)와 지난달 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황윤영 예비후보(53)가 활동하고 있다.

양산 을의 경우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선거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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