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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딱따구리봉사회 황귀남 회장(55, 사진)은 기적을 부른 진미식당 이분옥 대표(55)의 정성을 칭찬했다. 황 회장은 20년 전 부부 모임에서 이 대표를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3년 전 뇌출혈로 남편이 쓰러져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어요.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끝까지 남편을 지켰죠. 재활병원에서 더 이상 손쓸 수 없어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도 극진히 보살피죠”
이 대표는 힘든 상황에서도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시부모님도 모셨다.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그래도 살아만 있으면 되지’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요. 그래서 그런지 본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이 대표는 매일 남편 운동도 시켜주고 있다. 비 오고 추운 날에는 집안에서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고, 날이 좋은 날은 무조건 남편을 데려 나와 함께 운동한다고.
“식당을 운영하니 점심시간이 끝나고 한가할 때 무조건 남편 운동을 시켜주더라고요. 처음에는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로 심각했던 사람이 이제 조금씩 움직인다고 들었어요. 이 대표가 워낙 미워하는 사람도 없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니 기적도 일어났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