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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1조2천7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과 서민층 중심으로 9만3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경남도지역 고용심의회를 개최해 ‘2016년도 일자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경남도는 이 자리에서 ▶산ㆍ학ㆍ관 협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안정적 서민 일자리 확충 ▶항공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3개 국가 산단 조성 본격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 등에 모두 1조 2천764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올해 경제 여건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 3.2%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주력산업인 조선과 기계 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수주량 저조 등 어려움이 예고되는 만큼 지난해 대비 일자리 예산을 7.3%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목표 일자리 수 역시 지난해 8만5천개에서 올해 9만3천개로 9.3% 늘렸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만큼 과감한 투자로 지역 기업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산ㆍ학ㆍ관 협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3개 사업에 718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이 사업에서 6천939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남도와 기업, 대학 3자간 협약을 통해 대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졸업과 동시에 채용하는 ‘경남형 기업트랙’을 확대한다.


올해는 특히 협약 인원에 대한 실제 채용에 중점을 두고 이ㆍ공계뿐만 아니라 관광과 금융, 인문계열로 협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하이트랙’과 ‘도제학교’를 확대해 고졸자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서민을 위한 일자리에는 77개 사업에 4천80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5만7천746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3.6%에 이르는 만큼 실버카페와 도서관 도우미, 아파트 택배 등 노인일자리 2만2천129개를 만들어 노인층 구직수요도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여성일자리는 특히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일ㆍ가정 양립 지원 계획을 바탕으로 1만7천32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각오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조성은 항노화ㆍ로봇 등 신성장 사업과 연계해 23개 사업에 1만4천390개 일자리를 만든다. 예산은 모두 7천944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고용정책과 구인ㆍ구직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늘릴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채용박람회 등 5개 사업에 2천214억원을 투입, 1만3천574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경남도는 “적극적인 고용창출 의지를 반영해 올해 일자리 예산과 일자리 수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며 “서민에게 희망이 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취업환경 조성에 역량을 모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