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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화로 더 나은 학교 만들자”..
교육

“대화로 더 나은 학교 만들자”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4/05 10:10 수정 2016.04.05 10:10
웅상고, 학교생활규정 개정 위한 공청회 개최
휴대전화 사용, 학생 권리에 관한 토론 펼쳐












ⓒ 양산시민신문


학교생활규정에 대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대표가 모여 각자 생각을 나눠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웅상고등학교(교장 이관동)는 지난 1일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웅상고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만남, 대화, 공감을 통한 안전한 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대표 등 300여명이 모여 학생 권리와 의무, 휴대전화 규정, 기본적인 학교생활 문제 등에 관한 토론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공청회는 영산대학교 총장 비서실장인 이동성 박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승주ㆍ이춘성 교사 대표와 학부모 대표 이유석 웅상고 운영위원장, 이보원 웅상양정교회 담임목사, 지역사회 대표 이기준ㆍ차예경 시의원, 학생대표 남애령, 김민재, 이현석, 조아라, 안근영, 주상민, 장민서 학생, 학교전담경찰관 양산경찰서 신다혜 순경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날 교내 ‘휴대전화 허용 문제’와 ‘학생 권리와 의무’에 대한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했으며 이어 이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 대표들은 “고등학교에서 자율규제능력이 박탈되면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도 스스로 규제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적응이 어렵다”며 “복장이나 화장 등 개인적 개성 표출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도 학생이 지켜야 할 권리와 의무는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사 대표들은 “학교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율성을 제공했을 때 학생들이 이를 활용하고 지킬 수 있는지 먼저 묻고 싶다”며 “복장, 화장 문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문제 역시 스스로 통제하는 습관 없이 주어지는 규제 완화와 자율은 방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관동 교장은 “공청회는 학생 주도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생각을 수렴해 학교 생활규정 개정에 대해 다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며 “토론을 통해 학교생활에 관한 개선 방향을 잡을 것이며 각자 생각을 잘 반영해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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