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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교육 신뢰 회복이 우선”..
교육

“공교육 신뢰 회복이 우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4/05 10:14 수정 2016.04.05 10:14
경남도교육청 양산지역교육 업무협의회
박종훈 교육감, 교사 업무부담 해소 강조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이 양산지역 초ㆍ중ㆍ고 교장들과 함께 지역교육업무협의회를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일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성) 2층 강당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업무협의 건의사항에 관한 추진사항 보고와 올해 경남도 교육정책과 지역 교육현안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지난해 업무협의에서 건의했던 특성화고 신설 문제에 대서 박 교육감은 교육부 심사 절차 통과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 교육감은 “특성화고 신설은 우선 교육부 심사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여론을 지켜보면서 특성화고 신설 문제는 폭넓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산지역 초ㆍ중학교 신설에 대해서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과 교육부 심사의 어려움을 들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설명했다. 대신 박 교육감은 인근 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석산초를 증축해 교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업무협의 주제는 행복학교였다. 행복학교는 교무지원실을 만들어 교사에게 주어진 일반 행정업무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박 교육감은 이를 통해 교사 업무 부담을 줄여 학생들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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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무협의에 참석한 교장들은 행복학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춘자 덕계초 교장은 “현재 선별적으로 운영 중인 행복학교를 일선 학교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교장을 포함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운영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 요구도 이어졌다. 최진운 양산고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교직원이 행복해야 한다”며 “수시평가 중심 수업은 학생 수준 평준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이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평준화 지역에서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게 눈에 보이고 있지만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양산지역도 평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행복학교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 경남도 교육에 관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 도교육 신뢰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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