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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야무진 똑순이’ 이름값 하겠다”..
정치

“‘야무진 똑순이’ 이름값 하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04/26 09:20 수정 2016.04.26 09:20
양산시의원 심경숙 당선자
시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 “확실한 존재감 보여줄 것”
주민이 보내준 한 표가 아깝지 않은 의정활동으로 보답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의원 가 선거구 재선거에 나서 다시 한 번 주민 선택을 받은 심경숙 당선자(48, 더민주)는 “절실함과 간절함에 응답해준 주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아쉬워했던 동면ㆍ양주 주민이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음에도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줬고, 또한 물금ㆍ원동ㆍ강서 주민 역시 지난 의정활동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아 정말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 당선자는 그동안 나섰던 선거와 비교했을 때 이번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물금신도시가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경남 자체가 여당 텃밭인 상황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1대 1로 맞붙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면서 “상대 후보는 지역 토박이로, 여러 단체 회장을 맡을 정도로 조직과 기반을 갖추고 있는데, 출마 지역구까지 옮긴 상황이라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선거캠프 꾸리기도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심 당선자는 간절함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간절함은 또 다른 측면에서 부담이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었다.


심 당선자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둘로 나뉘면서 한 석이라도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그래도 야권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시의원 가 선거구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여권 지지층이 절대적인 상북ㆍ하북이 포함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전력을 다해 선거에 임했다”고 밝혔다.

절실함과 간절함에 응답한 시민 승리

비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시의원 동반 당선이라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시의회에 입성한 심 당선자는 재선 의원으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5명이 잘해왔지만 이제 1명이 더 늘어난 만큼 더욱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겠다”며 “시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확실히 하면서도 시민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당선자는 함께 뛴 새누리당 김영철 후보에게 위로를 건넸다. 상대 후보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느꼈고, 그 모습이 자신을 더욱 분발하게 하는 촉매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지지해준 주민에게는 다시 한 번 믿고 선택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며 “선거 구호였던 ‘똑소리 나게, 야무지게 양산똑순이’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게끔 한 표, 한 표가 아깝지 않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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