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약 40만명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양산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특히 임시주차장 확대와 순환버스 증편, 화장실 확충, 보행자 전용통로 개설 등으로 관광객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에 몰리는 많은 관광객으로 차량 정체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행사 전날 비가 와 임시주차장을 사용하기 힘들었던 점 등 내년 축제에는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분석했다.
먼저 관광객이 집중되는 순매원 인근 차량정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주차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현재 승용차 32대가 주차 가능한 곳인데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 때문에 정체가 극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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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행사장 주변 노점상 문제도 거론됐다. 주 행사장이 위치한 쌍포매실다목적광장 인근은 해마다 전국에서 모여든 노점상으로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위원회는 내년부터 축제장과 100여m 떨어진 곳에 노점상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노점상 입점을 원천 봉쇄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대신 기존에 노점상들이 점포를 열었던 곳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지역 단체들이 운영하는 음식점 등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금 집행을 놓고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교통지도 등 축제 당시 봉사활동을 펼쳤던 사람들에게 1인당 6만원의 지원금을 집행한 게 논란이 됐다.
양산시 문화관광과는 원동지역이 지리적으로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봉사자들에게 차비 명목으로 지급한 돈이라고 해명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은 봉사 목적과 맞지 않다며 최소 금액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산시는 위원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지원금을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