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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을 역사 품은 노거수 영원히 기억된다..
사회

마을 역사 품은 노거수 영원히 기억된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4/26 09:54 수정 2016.04.26 09:54
신전리 이팝나무, 복제나무 육성 위해 유전자 보존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 유전자원 영구 보존 유전자은행을 만들어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에 들어갔다.


신전리 이팝나무(사진)는 향토문화 가치와 마을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역사를 지닌 노거수로서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1년 천연기념물 제234호로 지정됐다.



이팝나무는 나이가 약 300년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6.3m, 둘레 4.47m다. 마을 사람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목으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제사를 올려 한해 평안을 빌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팝나무와 같이 역사ㆍ학술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를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한 뒤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앞으로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을 유지ㆍ보존할 수 있는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존원 조성과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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