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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른 바닥 드러내던 북부천, 사계절 물 흐른다..
정치

마른 바닥 드러내던 북부천, 사계절 물 흐른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04/28 11:36 수정 2016.04.28 11:36
모래ㆍ자갈층 바닥 걷어낸 뒤 점토로 교체
유지용수 확보 위한 취수시설 설치 마무리
수생태계 복원 등 친환경 공원 탈바꿈 기대














↑↑ 북부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유지용수 통수식에 참석한 나동연 시장.
ⓒ 양산시민신문


건천화 현상으로 마른 바닥을 드러내는 날이 잦았던 북부천이 연중 강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양산시가 북부천을 도심 내 친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펌프장 등 시설 설치를 마무리했다.


북부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 2013년 3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비 7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원 등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양산천 합류부까지 보존구간을 제외한 2.8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8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북부천 유지용수 통수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통수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이 사업 핵심 내용은 하천에 물이 흐르게 하는 유지용수 확보다. 북부천은 강바닥이 모래와 자갈층으로 이뤄져 유량이 적은 갈수기에는 강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말라버리는 건천이었다. 양산시는 모래와 자갈층으로 이뤄진 1.2km 구간 하천 지반을 걷어내 자연형 재료인 점토로 바꿔 강물이 흐르도록 했으며, 유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북부천 하류부에서 강물을 다시 퍼 올리는 펌프장과 1.8km 길이 이송관로를 설치해 사계절 내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지용수를 공급할 펌프 시설은 하루 1만톤 규모로, 갈수기 때 운영하면 하천 폭 15m, 수심 0.1m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양산시는 항상 물을 가둘 수 있는 가동보 2곳과 수질 개선을 위한 생태여울 7곳, 연못 6곳을 조성해 어류를 비롯한 수생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있으며, 생태학습장과 하반림(河畔林, 수생식물조림)을 조성해 북부천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 나동연 시장이 통수식 후 북부천을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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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간 내 취수시설 준공에 따라 26일 열린 유지용수 통수식에 참석한 나동연 시장은 “북부천은 도심 시가지를 흐르는 하천으로 생태환경 개선과 친환경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여가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사업을 마무리하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사계절 내내 하천에 물이 흐르며, 각종 어류와 수생생물을 볼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또 하나의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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