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부지 선정 문제 ‘난항’..
사회

양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부지 선정 문제 ‘난항’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5/03 09:11 수정 2016.05.03 09:11
원래 계획한 시청 주차장 여건 안 맞아 변경 불가피
시의회 “부지 검토 없이 계획 수립… 혼란만 가중”

양산시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이 부지 확보 문제로 시의회 질타를 받았다.


양산시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꾸준히 늘자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신청해 선정됐다. 건립 예산은 50억원으로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30억원이다.


문제는 공모 신청 당시 건물 부지로 계획했던 시청 주차장은 사실상 건립이 어렵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주차장이 부족해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감안했을 때 시청이 위치한 원도심은 젊은 부모가 이용하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20일 열린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에서 시의원들은 대체용지 확보 문제를 따져 물었다.


차예경 시의원(더민주, 비례)은 “이 건은 공모신청 전에 의회에 보고하기로 했던 사업인데 급하다는 이유로, 부지에 대한 검토도 없이 마구잡이로 신청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고 대체용지 확보 방안에 대해 따졌다.


임정섭 시의원(더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 역시 “이미 언론을 통해, 공무원들 입을 통해 센터가 시청 주차장에 건립된다고 다 알려놓고 이제와서 부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며 시민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며 “적어도 언론에 발표할 때는 부지 확보를 끝내고 나서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양산시는 부지 선정이 안 된 상태에서는 공모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양산시는 “공모 시한이 촉박한 상태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청 주차장을 건립 용지로 신청한 것”이라며 “현재 물금읍 일대 사회복지시설 부지에 건립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