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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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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도민체전 숨은 주역 - 도민체전추진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5/03 09:21 수정 2016.05.03 09:21














↑↑ 사진 왼쪽부터 김종환ㆍ인정우 주무관, 김영철 팀장, 조영종 계장, 한창훈ㆍ이태준 주무관.
ⓒ 양산시민신문
350만 경남도민의 화합 한마당이 뜨거웠던 열기를 마무리하고 지난 2일 끝났다. 나흘간 열린 대회에서 30만 시민과 1만여 선수단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승부라는 경쟁을 넘어 축제로서 무대를 즐겼다.


이들에게 축제의 희열을 선물하기 위해 도민체전추진팀 행사지원 담당 부서 공무원들은 종합운동장 내 임시 상황실을 차려 놓고 지난 1년 동안 도민체전 성공에 혼신을 다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달 26일 만난 이들은 막바지 준비에 바빴다. 시 승격 20주년과 인구 30만 돌파를 기념해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들은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먼저 조영종 계장은 숙소 배정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 계장은 “시ㆍ군 선수단 규모에 비해 우리 지역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첫날 밤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이를 적절히 분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숙박문제를 담당한 인정우 주무관 역시 “숙박이란 게 전체 행사에서는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선수 컨디션과 직결되다 보니 예민한 부분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태준 주무관은 종합 안내를 담당했다. 지난 2월 도민체진추진팀으로 발령받아 그저 시키는 일만 열심히 했다는 이 주무관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순 없다”며 “저희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는 대회에 참여하고 즐기시는 분들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주무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출업무와 홍보를 맡고 있는데 날씨 탓에 홍보게시물 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다. 김 주무관은 “그래도 많은 분이 대회를 즐기고 양산시 발전 위상을 느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배치 업무를 맡은 한창훈 주무관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기도 쉽지 않은 만큼 많은 보람을 느낄 것 같다”며 “부디 이번 대회가 화합체전답게 불미스러운 일 없이 잘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팀 전체를 총괄한 김영철 팀장은 “특히 삼장수 기상춤에 참여해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350만 도민을 위해 양산시민 기상을 보여준 대회라는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가족처럼 한마음으로 일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며 “열심히 차린 밥상이 손님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정성이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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