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양산과 창원 등 경남지역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기초파일 공사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철저한 재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양산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리바운드 체크 시험지를 여러 개 조작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카메라에 담겼다며 양산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양산시로부터부실이 포착된 현장은 건물이 상당 부분 올라가 검토와 검증이 어렵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부실시공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6곳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들은 현장 노동자들 제보에 따르면 창원 한 아파트 건설현장은 안전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제가 제기된 일부 현장에 대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공개 검증을 벌이는 등 경남 전역 아파트 공사현장에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