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장은 6년 전 동면 적십자회 회장으로 활동할 때 경 주무관을 처음 만났다. 당시 동면 적십자회는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각한 상황에 있는 홀몸 어르신을 발견했고, 경 주무관과 함께 어르신 집을 방문했다.
“적십자회 사이에서 ‘똥쟁이 아저씨’로 불리는 어르신이었어요. 알코올 중독에 홀로 사는 어르신이었죠. 집안 곳곳에 대변이 있어 악취와 상태가 매우 심각했어요. 그때 경 주무관은 저희와 함께 집에 있는 대변을 다 치웠죠. 경 주무관은 그 이후에도 어르신 댁을 방문해 청소를 도왔고, 어르신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는 모습도 봤어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어르신을 시설에 맡기는 일까지 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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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고 싶었는데, 인터넷에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아직 못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칭찬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예전에 서울로 갔으면 하는 마음을 내 비췄는데 그때 ‘이런 인재를 서울로 보내면 양산시는 어쩌나’하는 마음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