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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비석치기, 팽이 돌리기… 스마트폰 게임보다 재밌네..
교육

비석치기, 팽이 돌리기… 스마트폰 게임보다 재밌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5/17 11:40 수정 2016.05.17 11:40
중부초, ‘경남도 유소년 전통놀이 한마당’ 펼쳐
놀이 즐기며 잊혀가는 전통문화 되살리는 목적
전교생 택견ㆍ씨름ㆍ제기 등 다양한 놀이 즐겨

아이들이 스마트폰 대신 팽이채를 잡았다. 컴퓨터로 즐기던 축구 대신 굴렁쇠를 굴리며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누볐다. 처음 해보는 비석치기가 생각보다 재밌는지 수업이 끝났는데도 아이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지난 11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16 경상남도 유소년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경상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양산시체육회, 중부초등학교가 주관했다.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전통놀이 참여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 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 전교생 9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택견, 국학기공 시범과 체험, 민속놀이 체험, 민속운동회와 대동놀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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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하루 종일 택견과 국학기공, 씨름 등을 배우고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전통 놀이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석 치기와 놋다리밟기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전통놀이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한 학생은 “비석치기는 처음 해보는데 간단하고 힘도 들지 않는데 생각보다 재밌다”며 “오늘은 스마트폰 게임 안 해도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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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향래 교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우리 친구들은 바깥에서 뛰어놀기보다는 집 안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그로 인해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이 약해진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교장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통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어울리는 것,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면서 우리 민족 정서와 긍지를 키우고 부모세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야말로살아 있는 전통놀이 교육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오늘 즐기고 체험하는 전통놀이 경험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 전통놀이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재미있고 다양한 전통놀이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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