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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지역에서도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무상급식지키기집중행동 학부모밴드, 안전하고행복한양산만들기주민모임, 양산YWCA, 양산YMCA, 양산아이쿱생협 등 6개 지역 시민ㆍ사회단체는 18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매운동 시작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소리도 못 내고,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아이, 아내, 가족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웃의 고통에 화답하는 게 우리 의무”라며 “그간 무관심을 자책하고 반성하며 이제라도 본격 활동에 나서 피해자를 위로하고, 악덕 기업을 퇴출하고, 사회제도를 개선하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불매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옥시가 검찰 수사와 국민 공분에 고개를 숙이고는 있지만, 이는 이미 확인된 책임에 대한 인정일 뿐 사태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해 태도를 바꾼 것이 아니다”라며 “(옥시의 사과는) 피해자 고통과 국민 분노를 피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큰 슬픔과 고통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도록 함께 실천하자”며 “옥시 불매를 결의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함께 추방하자”고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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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도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유통업체에서 옥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부당한 이윤추구일 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불어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진상규명과 사태해결에 힘을 보태야 하며, 정부 역시 제도를 혁신하고 책임을 가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매운동이 옥시 제품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불매운동은 옥시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옥시를 그냥 지나치고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옥시부터 마무리하고 다른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불매운동이 성공한 경우가 드문데 더 안전한 사회,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우리는 불매운동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 후 이들은 이마트 양산점과 롯데마트 웅상점 앞에서 옥시 제품 불매운동 퍼포먼스를 벌이며 시민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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