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18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 노환중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김영규 (주)드림콘 대표, 박민성 (주)거승 대표, 안홍길 (주)한특이피 대표, 한종현 (주)엠아이텍 대표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D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R&D센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 사업이다. 경남도와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이 양방항노화 관련 국내 기업과 R&D 연구를 함께하고, 기업연구소와 신제품 생산설비 개발을 이끄는 내용으로 R&D센터 건립에는 국비 40억원과 도ㆍ시비 각 12억원, 양산부산대병원 29억원 등 모두 9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해 이르면 올해 연말 착공, 내년 12월 준공한다. 우선 오는 7월부터 임시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연구 장비를 갖춰 일부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주)드림콘과 (주)거승 등 양산지역 기업과 (주)한특이피(밀양), (주)엠아이텍(경기 평택) 등 다른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수술용 의료기기인 스텐트와 카테터 관련 신기술은 물론 의료 광학기기 개발 등을 양산부산대병원과 공동 연구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공동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기술이전과 연구 장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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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나동연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방항노화 산업을 근간으로 하는 메디컬시티 양산의 구체화를 위한 의미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항노화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서 제품생산, 임상실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클러스트화하고 관련 기업체를 적극 유치해 대한민국 의료산업 1번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노화 산업은 고령사회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와 웰빙(well-being)에 대한 인식 변화로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세계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 2천988억 달러에서 내년까지 연평균 7.1% 성장해 4천34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