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베트남 현지 대학과 협정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한 영산대 한국교육센터 분원 수료식을 열고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총장 보반센, 이하 인사대)에서 열린 ‘인사대ㆍ영산대 세종한국어학당 수료식’에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과 보반센 인사대 총장, 김태형 주호찌민 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인사대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어과를 처음으로 만드는 등 어학 과정에서 강점을 보이는 남부지역 명문국립대학으로 유명하다. 영산대는 지난해 12월 우수한 유학자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한국어교육센터 분원 설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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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학은 이날 수료식을 통해 첫 수료생 83명을 배출했으며, 현지 경찰관 18명도 포함돼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이들은 영산대와 인사대 총장 공동명의 수료장을 받았다.


부구욱 총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산업계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 간 교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영산대가 가진 한국어 교육 노하우를 베트남 현지에서 풀어내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문화 교류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해마다 고위급 인사들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학생 수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한편, 영산대와 인사대가 운영하는 세종한국어학당 교육프로그램은 학습자에 따라 초ㆍ중ㆍ고급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학습 목적에 따라 모두 9개 과정별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