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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격려, 호평을 받을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이번 대회 성공은 오롯이 양산시와 자원봉사자 덕분입니다”
참가 선수와 가족까지 1천여 명이 함께해 성황리에 마무리한 양산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 이번 대회는 잘 정비된 경기 코스에 황산문화체육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지며 참가자들로부터 기억에 남을 대회, 다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는 호평을 받았다.
첫 대회라 1년 전부터 준비하며 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는 조해성 양산시철인3종협회장(사진)을 만나 이번 대회 뒷이야기를 들어 봤다.
먼대회를 무사히 끝낸 소감 한 말씀?
1년 정도 준비를 했다. 첫 대회라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인데 양산시와 자원봉사자들이 정말 적극 도와준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첫 대회라 신경 쓴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사실 위기도 있었다. 대구시장배 대회가 우리와 같은 날 열렸다. 원래 우리가 먼저 날짜를 결정했고, 대구는 다른 날이었는데 갑자기 일정을 바꿔 우리와 겹쳤다. 대구 대회는 이미 메이저급으로 성장한 터라 우리 대회 출전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첫 대회에 500명 가까이 출전했다. 위기 치곤 많이 참석한 것 아닌가?
그래서 뜻밖이었다. 양산시와 언론에서 많이 홍보해 준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대회 한 달 전 모의훈련을 한 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
모의훈련이란 게 어떤 건가?
말 그대로 모의 훈련이다. 참가자들에게 리허설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철인3종 경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어떻게 모의훈련을 기획하게 됐나?
전략을 갖고 한 건 아니다. 참가자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떠오른 아이디어다. 나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코스 파악 난감했던 적이 많다. 그래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던 것이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을 바탕으로 한 대회 코스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계속 찾아오고 싶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특히 가족과 함께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싶었다. 참가자들도 모두 좋은 반응을 보여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년 대회도 기대 된다.
대회는 황산문화체육공원을 바탕으로 하겠지만 어쩌면 내년에는 사이클 코스를 조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참가 선수가 650명을 넘어서면 이번 코스에서 감당하기 힘들다. 참가자 수를 봐서 양산시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이번 경기에 일반인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이들에게 한 말씀.
철인 경기 완주는 삶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이 철인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1~2년 정도면 완주 할 수 있다. 부담없이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