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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공부하는 경찰 덕분에 오늘 하루도 시민은 ‘안녕’..
사회

공부하는 경찰 덕분에 오늘 하루도 시민은 ‘안녕’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5/31 09:14 수정 2016.05.31 09:14
올해 1분기 ‘베스트 경찰서’ 인증받은 양산경찰서
비결은 스스로 하는 공부와 개개인 능동적 수사 의지
고민하고, 연구하며 학습토론회 열어 수사기법 공유

“직원들이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전 그게 우리 조직의 가장 큰 장점이고, 시민 여러분께 자랑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산지역은 전국에서도 많지 않은 성장 도시다. 문제는 사람이 늘어나고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범죄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치안에 대해 큰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안전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수면 아래서 열심히 바쁘게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누군가’가 최근 상부 기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일 잘했다고 주는 것인데, 열심히 한 만큼 성과도 좋아 받게 된 의미 있는 상이다.


‘누군가’의 주인공은 양산경찰서다. 양산경찰서가 지난달 경남지역 13개 1ㆍ2급지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지능범죄, 형사활동 분야 평가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 ‘베스트 경찰서’ 인증패를 받은 것이다. 물론 ‘인증패’ 하나가 경찰의 모든 능력, 지역 치안의 완벽함을 대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분명 상을 받을만한 특별함이 있다는 의미다.

















↑↑ 지난 1분기 베스트 경찰서로 인증받은 양산경찰서
ⓒ 양산시민신문



류호석 형사2계장은 특별함을 “스스로 하는 공부”라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고맙게도 우리 직원들은 자신 일에 대해 굉장히 능동적입니다. 늘 수사에 대해 고민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보니 결과가 좋고, 이번처럼 상도 받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상이 아마 더 능동적으로, 열심히 연구하도록 독려하는 계기가 되겠죠”


양산경찰서 수사과 형사계가 능동적이란 걸 보여주는 게 바로 최근 시작한 학습토론회다. 그동안 각자 연구하던 수사기법을 매달 정기적 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것. 지난달부터 시작한 학습토론회에서 형사들은 자신이 가진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며 수사 완성도를 높여간다. 일종의 공부 모임인 셈인데, 상급자나 상급기관의 지시에 의한 게 아니라 일선 형사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사실 도시가 성장하면 범죄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양산지역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그런 범죄 증가 사실을 계속 떠들 순 없잖아요? 괜히 주민 불안감만 키우게 되니까요. 대신 저희가 좀 더 열심히 움직여야죠. 범죄는 늘어나지만 시민은 여전히 평화롭게, 안심하며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희 직원들 스스로 그런 의지가 강해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 류호석 형사2계장
ⓒ 양산시민신문



백조가 물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유유자적하는 동안 두 발은 물속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그 움직임이 둔해지면 백조의 자태도 뒤뚱거리며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오늘 우리가 편안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땀 흘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바로 이번 수상이다.


“칭찬만큼 사기를 올려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집니다. 아직도 경찰에 반감을 갖고 계신 분이 많은데,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직원들 예쁘게 봐 주세요. 많이 격려해 주시고, 아껴 주세요. 칭찬하면 할수록 시민 여러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친구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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