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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는 농협과 함께 지역사회에 보탬 되는 당당한 여성”..
사회

“우리는 농협과 함께 지역사회에 보탬 되는 당당한 여성”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6/07 09:37 수정 2016.06.07 09:37
물금농협 제9기 주부대학 수료

매주 수요일마다 강의실을 찾았던 물금농협(조합장 정문기) 주부대학 학생들이 3개월 과정을 모두 마치고 학사모를 썼다.


이번 ‘제9기 물금농협 주부대학’에는 모두 131명이 입학했으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은 123명이다. 이날 수료증은 전체 학생을 대표해 김근해 학생회장이 받았다.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여성ㆍ가족 건강, 노래, 사회참여 등 여러 분야 유명 강사를 초빙해 3개월 과정을 거쳤다. 매화ㆍ백합ㆍ목련ㆍ장미반으로 나눠 자치활동을 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각종 봉사활동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정문기 조합장은 “처음 여러분이 입학했을 때 서먹하기도 했지만 한 주 한 주 강의를 받으며 친구가 되고 언니, 동생이 되는 모습을 보며 좋았다”며 “이번에 분야별 명강사를 모셔 가정과 사회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9기 동기들이 각종 지역사회에 이바지 해주기 바라고, 조합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강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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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자 주부대학총동창회장은 “9기 생이 입학할 때만 해도 새내기 같았고, 강의에 열중하는 분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던 기억이 난다”며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하고, 농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매화반 김순덕 학생은 “무엇인가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가슴에 한 아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등교를 하는 순간 어디서 그 많은 사람이 왔는지 깜짝 놀랐다”며 “나눠준 교재와 볼펜, 학창시절 이름이 기록된 명찰을 받아 매주 수요일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며 어떻게 사는지 알게 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준 주부대학에 감사하다”며 “때로는 웃음을 눈물을 주는 강의가 뜻깊은 인생의 마지막 배움터였고, 만나서 웃고 즐기고 배울 기회를 준 물금농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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