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기업 현장에 나가보면 가장 많이 하는 볼멘소리가 바로 양산시가 지역 기업 물품 구매나, 공사 현장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구호에 맞게 제대로 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석계산단 등 실제로 우리 시가 참여하는 대형 SOC 사업을 할 때 지역 하도급 업체 참여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본 적 있는지 궁금하다”며 “결국 사업 발주 부서에서 (지역 업체 참여 유도) 그런 주문을 안 한다는 것이고, 기업지원 부서에서 제 역할을 안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실제 지난해 논란이 된 원동 당곡배수펌프장 설비 역시 우리 지역기업이 다 할 수 있는 거였는데 하나도 한 게 없고, 지금 농어촌공사에서 하는 트레킹 공사 역시 우리 기업이 우수제품 등록까지 돼 있지만 경기도 업체 제품을 사용한다”며 “이런 현실에서 무슨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양산이 교통이란 입지 조건 좋은 것만 빼면 내세울 만한 게 뭐가 있는지 반성하고 양산지역 3천800여 개 기업에 정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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