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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방사능 훈련 몰랐던 주민… 경보에도 ‘시큰둥’..
행정

방사능 훈련 몰랐던 주민… 경보에도 ‘시큰둥’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06/21 09:46 수정 2016.06.21 09:46
방사능방재법 개정 후 양산에서 첫 합동훈련
홍보 부족, 주민 무관심에 반쪽 훈련에 그쳐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포함되는 동면 일부와 웅상 4개동을 대상으로 ‘2016 고리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진행했지만 홍보 부족에 따른 주민 무관심으로 반쪽 훈련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 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법> 개정으로 양산시가 2015년 5월 18일부터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처음으로 열린 합동훈련이다.


양산시는 방사선 비상단계에 따라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구성해 임무와 역할을 숙달했으며, 방사능재난 발생 때 지자체와 주민 상황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제 민방위경보시설과 마을방송망을 통해 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옥내로 대피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 앞서 양산시는 주민 홍보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현수막 40개를 설치하고, 리플릿 5만부를 제작, 훈련 지역에 배부했고, 피켓 40개를 제작해 훈련 참여를 독려했지만 일사불란한 대책본부 상황실과 달리 실제 주민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차예경 의원(더민주, 비례)은 15일 안전총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민에게 대처방안을 알리는 것인데, 웅상주민은 물론 웅상출장소 공무원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홍보 부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경술 안전총괄과장은 “홍보 필요성은 잘 알고 있고, 나름대로 한다고 했지만 올해 처음 하는 합동훈련이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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