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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받은 사랑, 음식으로 돌려드려요”..
사회

“받은 사랑, 음식으로 돌려드려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6/21 10:04 수정 2016.06.21 10:04
사할린동포회ㆍ늘푸른봉사단 러시아 전통음식 나눔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노인복지관 방문해 러시아 전통 음식 등 직접 요리해 대접



사할린 동포들이 지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사할린동포회(회장 박장여)는 양산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러시아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이날 사할린동포회 회원은 전날 미리 준비한 재료로 즉석에서 러시아 전통 음식인 블린치키와 양배추 샐러드를 만들었다.


오정자(71) 회원은 “러시아에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공원에 앉아 이 음식으로 축제를 한다”며 “외국인이 아닌 이웃으로 지역 어르신에게 보답할 기회가 생겨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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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한 음식 대접은 사할린 동포들이 지난해 경험한 이웃사랑이 이어진 것이다. 늘푸른봉사단(회장 엄재순)이 양산시자원봉사협의회에서 주관한 ‘2015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사할린 동포와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당시 봉사 수혜자였던 사할린동포회가 늘푸른봉사단과 힘을 합쳐 새로운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엄재순 회장은 “사할린 동포들은 밖으로 나와 활동할 기회가 없으면 거의 집에 있는다”며 “이렇게 함께 나와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할린동포회와 늘푸른봉사단은 7월에는 유성요양병원을 방문해 노래교실을 열고, 8월에는 대석국화밭에서 국화차 만들어보기 체험 교실을 열어 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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