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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해 우레탄, 다른 곳 괜찮나?..
사회

유해 우레탄, 다른 곳 괜찮나?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6/21 10:24 수정 2016.06.21 10:24
학교 운동장 우레탄 시설 중금속 오염 확인
지역 체육시설에도 설치… 시민 불안 가중
하천 변 설치 탄성포장재는 우레탄과 달라

아이들이 뛰어노는 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발견된 가운데 양산시가 지역 내 체육시설에 설치한 우레탄 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3일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도내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전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양산지역 9개 학교 가운데 5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산초등학교는 기준치 14.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밖에 양산초ㆍ웅상초ㆍ화제초ㆍ물금동아중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학교 운동장 우레탄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자 시민이 자주 찾는 체육시설 역시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산지역에 우레탄을 설치한 체육시설은 모두 7곳이다. 하북체육공원 1구장(배구장), 웅상게이트볼장 밑 산책로변 동네체육시설인 농구장과 배트민턴장, 웅상체육공원 운동장, 서창운동장, 수질정화공원 제1구장 인라인트랙, 수질정화공원 제2구장 관람석 등이다.



이 가운데 2013년 설치된 웅상체육공원 운동장을 제외한 6곳은 우레탄 설치 기준이 생긴 2011년 이전에 만들어져 유해물질 검사가 시급하다. 이곳은 모두 가족 단위의 각종 대회와 행사가 열릴 뿐만 아니라 시민이 건강을 위해 자주 찾고 있어 유해물질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담당 부서인 양산시 교육체육과는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공체육시설 7곳은 검사의뢰 신청을 해둬 이번 주 중에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레탄 설치 KS 기준이 2011년에 만들어져 검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시민 사용을 통제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보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천을 비롯해 하천구역에 설치한 탄성포장재는 현재 논란이 된 우레탄과 다른 성분으로 파악돼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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