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고는 지난 2011년 4월 지역 최초로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돼 2012년 2월 신입생부터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는데, 내년 2월이면 지정 기간이 끝난다.
양산고는 지난 만 5년 동안 자율형 공립고로 기존 교육과정을 벗어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구체적으로 공통교육과정의 50% 범위 내에서 수업시수 조정이 가능했으며,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용이 가능했다. 교사도 정원의 100%를 초빙할 수 있었으며, 필요하면 교원 수를 늘릴 수 있는 혜택도 있었다. 특히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연간 2억원씩 5년간 모두 1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양산고는 지난 4년간 자율형 공립고 운영이 재학생 인성교육과 창의력 발달, 다양한 인재육성이라는 공교육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 내년에 재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자율형 공립고는 1차례(5년) 연장 가능하다.
양산고는 연구담당 부서에서 서류를 작성해 이달 말까지 경남도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도교육청과 교육부에서 현장 실사를 거쳐 연말쯤 재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