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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대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에 나서 화제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태권도학부(학부장 김영일) 학생 8명이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총재 이중근)에 선발된 것이다.
‘세계태권도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380개국에서 1천736명 봉사단원을 파견해 왔다.
올해 선발한 학생들은 지난 24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하는 합숙을 거쳐 올해 여름부터 2개월가량 멕시코, 파라과이 등 세계 15개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단에는 모두 280여명이 지원했지만 선발 인원은 66명으로 4.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산대 태권도학부는 지난해 11명에 이어 올해도 8명을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리는 등 대학 가운데 최다인원을 배출했다.
유동현 지도교수는 “해외에서 쌓을 수 있는 경험이 꾸준히 축적되면 학생들을 ‘글로벌 지도자’로 양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세계적인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2004년 영국, 독일태권도협회와 2006년에는 스웨덴, 그리스 태권도협회, 2008년에는 체코 태권도협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각국과 교류를 통해 해외진줄 통로를 마련해왔다. 이를 계기로 2004년 이후 해마다 학생 10명씩 독일,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등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는 등 해외태권도 사범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