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획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로 나눠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모두 243건의 지적 사항과 건의사항이 나왔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각종 위원회 서면심의 지양, 민간위탁사무 처리 절차 준수, 세출예산 불용ㆍ이월액 최소화, 예산전용 최소화 등 73건의 시정ㆍ처리요구와 44건의 건의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가장 많은 지적사항을 받은 부서는 행정국 행정과(10건)다.
도시건설위원회는 84건의 시정처리요구와 40건의 건의사항 등 모두 124건의 처리의견을 모아 정리했다. 예산운용 효율성 제고와 근로자 복지관 사용료 문제 개선, 프리마켓 활성화, 자원회수시설 운영방법 개선 등이 문제로 지적됐고, 가장 많은 시정처리요구를 받은 부서는 안전도시국 도로과(9건)다.
의회운영위원회는 1건의 시정ㆍ처리요구와 1건의 건의 등 모두 2건의 의견을 제출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연구용역 관련 예산을 반복 편성했다 반납하는 부분을 문제로 지적해 시정ㆍ처리를 요구했고, 정기간행물 등 자료실에 대한 체계적 정리가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조례안은 모두 32건을 발의해 이 가운데 27건이 상임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부 조례는 상임위에서 수정 의결했다.
이 밖에도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5년도 세입ㆍ세출 결산승인의 건, 2016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ㆍ변경계획안도 함께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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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옥문 의장은 정례회 폐회 선언에 앞서 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한 의장은 유년시절 부모를 도와 힘들게 농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지게에 땔감을 가득 지고 산 능선을 몇 개나 넘어 집에 도착해 온몸을 짓누르던 짐을 내려놓으면 안도감과 편히 쉴 수 있다는 여유로움을 만끽했었다”며 “지금 제6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이 순간이 어릴 적 그때의 심정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지난 2년간 본인의 안일과 명예보다 양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시민 눈높이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동료의원, 집행부와 고민하면서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며 “일부 안건에 서로 주장과 견해를 달리해 감정이 상하거나 서운한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면서 큰 실수 없이 마칠 수 있도록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에 감사드린다”며 “후반기 평의원으로서 낮은 자세로 동료 의원과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생산적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