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는 지난달 3일 평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내 금품 절도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해 왔다. 그러던 가운데 최근 서창, 덕계 지역에서 차량 동전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함에도 피해 금액이 적어 신고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해당 지역 주변을 잠복, 용의자 오 아무개(33, 무직) 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소한 피의자 오 씨는 전과 18범으로 절도로만 11차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누범 기간 중인 지난달 3일 평산동 A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 동전 약 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울산과 양산을 오가며 모두 8차례에 걸쳐 약 55만6천원 가량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와 주차된 차량 50여 대 블랙박스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동종 수법 전과자 기록을 추적해 오 씨 주소를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선 끝에 붙잡았다.
지난 5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현재 오 씨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