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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새누리당 의원 간 갈등 후폭풍이 일반 당원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양산시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힌 새누리당원 50여명은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배신한 정경효ㆍ김정희ㆍ이기준 의원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상욱 씨(48)는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금번 6대 양산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을 지켜본 결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을 본회의를 보고, 또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돼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 의장에 이상정 의원, 부의장에 김효진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힘입어 당선된 의원들이 개인 영달과 명예를 위해 당론에 따르지 않고 거부한 것을 양산시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 결과 야당 의원들과 야합한 정경효 의원이 의장으로, 김정희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으로, 이기준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아무리 개인 명예와 자리가 중요하다고 하나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비도덕적 행태에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저희 모두는 당의 중요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하루빨리 출당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출당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양산시 새누리당 당원 탈당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한 이상욱 씨는 추가 질문을 받지 않았으며, ‘양산시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결성한 모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