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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경남도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ㆍ동면ㆍ양주)이 도의회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양산 출신으로, 도의회 의장단에 포함된 도의원은 정 부의장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지난 5일 제33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54명 가운데 46표를 얻어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제2부의장에 당선됐다. 무효 3표, 기권 5표.
“항구에 닻을 내리고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정 부의장은 도의회 부의장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전반기 2년 동안 의원 한 명, 한 명과 만나 의견을 들으며 도의회에 대한 자부심과 도민에 대한 깊은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후반기 도의회가 나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도의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한 결과 더 훌륭한 인품과 능력 있는 선배, 동료 의원이 많지만 오랜 고민 끝에 부의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
정 부의장은 부의장에 선출된 뒤 당선인사를 통해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의 시의원과 두 번의 도의원을 하면서 ‘빈 그릇을 들더라도 물이 가득 찬 것을 들 때처럼 하고, 빈방에 들어갈지라도 사람이 있는 방에 들어가는 듯 하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어떤 일이든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주장을 펴기보다는 항상 다른 사람 의견에 귀 기울여 동료의원들 의견을 의정 운영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정 부의장은 “소리를 잘하는 사람을 명창이라고 하고, 명창은 항상 옆에 귀 명창을 둔다”며 “귀 명창은 명창이 소리를 더욱 잘하게 하는 역할은 하는데, 동료의원이 더욱 효율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돕는 귀 명창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양산 출신 최초 경남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양산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의회와 양산시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급격히 발전하는 시세에도 아직 경남에서 변방 취급을 받고 있는 양산시가 제대로 평가받고 경남의 중심도시 가운데 하나라는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부의장은 “양산은 더 이상 경남의 변방이 아니다”며 “양산에서는 귀가 되고, 도의회에서는 입이 돼 경남도와 양산시의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양산시의회 의장 출신 재선 도의원으로, 제9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전국 시ㆍ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제10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