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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마트 양산점, 내달 16일부터 주차장 ‘유료’ 운영..
경제

이마트 양산점, 내달 16일부터 주차장 ‘유료’ 운영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7/15 19:04 수정 2016.07.15 19:04
최초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구매 금액 따라 무료주차 시간 달라
1만원 이하 구매 시 무료주차 안 돼














ⓒ 양산시민신문


이마트 양산점(지점장 류웅현, 이하 이마트)이 결국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내달 16일부터 주차장 이용자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매장 내에 안내문을 설치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이다. 1만원 이상 물품 구매 고객은 1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며, 3만원 이상 2시간, 5만원 이상 3시간, 7만원 이상 4시간 무료 사용할 수 있다. 1만원 이하 물품 구매자는 해당 주차시간만큼 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하루(24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요금 5만원을 부과한다. 참고로 24시간 이상 주차한 경우에도 요금은 5만원이다.


사실 이번 주차장 유료화는 지난해 이마트측에서 차량 번호 인식기기와 출입차단기를 설치하면서 충분히 예상됐다.<관련 기사 - http://m.ysnews.co.kr/view.php?part_idx=3190&idx=66531>





당시 이마트는 “주차장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시간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정작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심각한 주차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장기주차 차량을 확인하고 주차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차량 출입을 기록할 수 있는 시설을 이번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유료화를 위한 시설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차장 유료화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주차장을 유료화할지 안 할지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유료화에 필요한 시설을 전부 갖췄고, 다른 지역 이마트는 유료로 운영하는 곳도 많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결국 이마트가 1년여가 지난 다음 달부터 주차장 유료화를 결정함에 따라 추측이 현실이 됐다.



여기에 최근 주말에 '이마트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은 것도 유료화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무개(28, 중부동) 씨는 주차장 유료화 소식에 “업체측에서 매장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겠지만 고객 입장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특히 1만원 이하 소액 고객들은 이용료를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은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한 씨는 “처음 출입차단 시설을 갖출 때 이미 (유료화를) 예상했다”며 “주차장 유료화가 어쩔 수 없다면 적어도 1만원 이하 구매 고객에 대한 배려만이라도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료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이마트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마트 주차장을 공영주차장처럼 이용하는 바람에 정작 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 지난해 6월 설치한 주차장 차량 출입 인식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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