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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체육시설 우레탄도 납 오염..
사회

양산지역 체육시설 우레탄도 납 오염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7/20 17:10 수정 2016.07.20 17:10
기준치 144배 초과 시설도… 13일부터 이용제한 조치

↑↑ 지역 내 체육시설에 설치한 우레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해당 시설에 대한 이용이 전면 중지됐다. 사진은 웅상체육공원.
ⓒ 양산시민신문




지역 내 체육시설에 설치한 우레탄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이용이 제한된다.


지난 13일 양산시는 지역 내 체육시설 6곳 가운데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하고 시민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번 검사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모두 5곳으로 웅상체육공원ㆍ서창운동장ㆍ하북체육공원 배구장, 웅상게이트볼장 인근 농구장과 배트민턴장 등이다.


최근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운동장 우레탄 유해성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양산지역 경우 우레탄을 설치한 양산지역 9개 학교 가운데 5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산시 역시 지역 내 우레탄을 설치한 체육시설에 대해 유해성 여부를 지난달 21일 (사)대한산업안전협회에 검사의뢰했다.<본지 631호, 2016년 6월 21일자>


검사 결과 웅상게이트볼장 인근 배드민턴장에서는 기준치(90㎎/㎏ 이하) 144배에 달하는 납 성분 1만3천㎎/㎏이 검출됐으며, 근처 농구장에서는 기준치 122배가 넘는 납 성분 1만1천㎎/㎏이 나왔다. 또한 웅상체육공원 역시 기준치 18배를 초과한 납 성분 1천600㎎/㎏이 검출됐다. 그밖에 서창운동장은 1천700㎎/㎏, 하북체육공원은 2천200㎎/㎏으로 각각 18배, 24배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한편, 양산시는 “예산을 확보해 다음 주쯤 우레탄에서 발견한 인체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말결산 때 추가사업비를 마련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운동장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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