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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중소기업, 이제 통역 걱정 끝..
경제

중소기업, 이제 통역 걱정 끝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7/26 09:07 수정 2016.07.26 09:07
양산시 기업 수출 지원 위한 통ㆍ번역지원센터 추진
심경숙 부의장 시정 질의 통해 센터 필요성 제기 후
양산시, 기존 통ㆍ번역지원사업 업무 통합 추진키로

양산시가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입을 돕고 지역 다문화 인구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한 ‘통ㆍ번역지원센터’ 설립을 긍정 검토 중이다.


통ㆍ번역지원센터는 현재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통ㆍ번역지원사업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통ㆍ번역서비스사업을 통합한 형태다.


센터 건립은 지난 제145회 양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심경숙 시의원(더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을 제안했다.


당시 심 의원은 “규모가 큰 기업은 통ㆍ번역 전문가를 고용해 자체 해결하고 있지만 영세한 기업은 통ㆍ번역문제가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통ㆍ번역지원센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의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양산시가 추진 중인 ‘통ㆍ번역지원제도’에 대해 아는 기업은 전체 175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28개(16.0%) 업체에 그쳤다. 반면 통ㆍ번역지원센터를 설립할 경우 82.2%가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심 의원은 현재 양산시가 하고 있는 통ㆍ번역지원제도는 사실상 이용 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ㆍ번역 활동가 양산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사업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 제안에 양산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통ㆍ번역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조사와 통ㆍ번역지원센터 설립에 필요한 절차, 요건 등을 파악해 사업 추진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3월부터 센터를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의원 건의대로 통ㆍ번역업무는 지역 다문화 인구가 책임진다. 통ㆍ번역 언어는 영어,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네팔, 인도네시아어 등 10여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경제기업과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 건 아니지만 통ㆍ번역지원센터 설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사실”이라며 “이미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 두 사업을 하나로 합쳐 보다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된다는 측면에서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다만 센터 운영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 역시 센터 설립 목적 등을 감안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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