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3분기 경기전망 ‘최악’..
경제

3분기 경기전망 ‘최악’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7/26 09:09 수정 2016.07.26 09:09
브렉시트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지역 경제 ‘먹구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77.4p로 2012년 이후 최저

브렉시트의 영향일까, 조선업 구조조정 탓일까? 양산지역 주요 제조업체 3분기 기업경기전망 기대치가 지난 분기 대비 11.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1분기 75.7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구자웅)가 종업원 30인 이상 지역 제조업체 70곳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조사와 3분기 경기전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4p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88.7p에서 무려 11.3p나 하락한 수치이며, 최근 4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참고로 BSI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과 전망, 대비 계획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긍정적 전망이,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전기 분야가 71. 4p로 가장 낮았다. 2분기와 비교하면 14.3p 하락했다. 반면 가장 높은 기대를 보인 음ㆍ식료품은 85.7p로 지난 분기 대비 14.3p 높아져 전자ㆍ전기 분야와 대조를 이뤘다.


기계ㆍ금속ㆍ철강 분야는 75.0으로 2분기 대비 10p 하락했고, 제지ㆍ섬유ㆍ비금속 등 기타 업종은 2분기 85.5p에서 3분기 85.7p로 큰 변동이 없었다. 화학ㆍ플라스틱ㆍ고무는 76.2p로 나타났다.


사항별로는 영업이익에 관한 기대가 64.5p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항목은 고용상황으로 92.3p에 달했다. 체감경기와 매출액은 각각 77.4p, 73.0p로 부정적이었고, 그나마 설비투자 부문은 89.5p로 고용상황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양산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인근 지역인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심리위축과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연합(EU) 보호무역 가능성, 중국 수입규제 정책 등으로 국내ㆍ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반영된 결과”라며 “제조업 등 기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양산 기업들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장기 저성장 구조 고착화’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