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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으로 아이와 함께 대화해요”..
교육

“책으로 아이와 함께 대화해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7/26 09:18 수정 2016.07.26 09:18
신양초 학부모와 함께
원북 독서 릴레이 활동
자녀들 이해하는 방법
책을 통해 배우는 기회












ⓒ 양산시민신문




평소에 아들 둘 잘 키워보겠다고, 열심히 부모교육도 듣고 감정코칭도 배워보고, 자녀를 키우는 데 좋다는 책이 있으면 손에 들고 놓지 않았는데…. 막상 아이와 부딪힐 때는 나 자신의 감정을 지혜롭게 다스리기가 쉽지 않았다.
- 1학년 신정란 학부모 소감문 중

신양초등학교(교장 김성상)는 부모가 자녀를 이해ㆍ소통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아이 사랑 원북 독서 릴레이’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원북 독서 릴레이는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프로그램 운영 도서는 1학년 함규정의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2학년 최성애ㆍ조벽의 ‘감정코칭’이다.



책을 받은 학부모는 일주일 동안 선정도서를 읽고 책 후면에 간단한 소감을 적은 뒤 다음 주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때 독서 인증사진과 소감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학부모에게는 친환경 에코백을 선물했다.


신양초는 1차 릴레이에 이어 내달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3~4학년 학부모 대상 2차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3차는 5~6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릴레이에 참여한 신정란 씨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다양한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겠느냐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나 자신도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고, 내 자녀를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영선 씨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주 작은 노력으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렵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아이 말을 잘 들어주는 것부터라도 한 걸음 나아가는 방법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도 책을 읽는 엄마를 보고 스스로 책을 찾아보는 모습을 봐서 좋았고, 아이에게 ‘책 읽는 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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