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8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미사일 방어는 사드가 아니라 현재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캠드(KAMD,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무역 보복성 조치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려했던 경제 피해는 현실이 되고 있으며, 이미 관광과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구체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결국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결정임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냉전을 한반도에 불러들이는 시대착오적 사드 배치에 몰두해 혼란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국민 삶에, 청년의 미래에 대해 깊이 천착해야 할 시기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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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심한 혼란 속에서 야당이라도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임해야 한다”며 “그 첫 단계는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드 반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이어져 온 남북 간 평화노선의 연장선에 있으며,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극복은 돌아가신 두 대통령 유지였다”며 “북한과 대륙으로 우리 경제를 확장해 새로운 경제 도약 토대로 삼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전과 집권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6일 사드 배치 반대 양산대책위원회는 더민주 양산 을 위원회에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할 수 있게 촉구해 달라는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양산대책위는 “양산 사드 배치설이 나돌선 상황에서 사드 배치 자체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던 서형수 의원 개인 소신을 환영한다”며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서 자격을 갖추려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하며, 마땅히 사드 배치에 대한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