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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범어신도시 반도유보라 앞 상가 일대 교통 혼잡 극심..
사회

범어신도시 반도유보라 앞 상가 일대 교통 혼잡 극심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6/08/16 09:29 수정 2016.08.16 09:29
불법주차에 신호대기 차량 엉켜 출ㆍ퇴근, 점시시간 일대 마비
CCTV 설치해도 별 효과 없어 주변 상인 “일방통행 전환해야”

“CCTV 달아놔도 별 소용이 없어요. 좁은 도로에 상가는 많고 주차장은 부족하니까 점심때만 되면 늘 반복하는 겁니다. 불법주차가 가장 큰 문제지만 신호 체계도 바꿀 필요가 있어요”


고층 상가건물이 집중해 있는 물금읍 범어리 범어1길 주변이 불법주차 등에 따른 교통 혼잡으로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일대 상가 이용 고객 차량과 불법주차 차량이 뒤섞여 그야말로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반도유보라 2차(631세대)와 물금 우미린 아파트(720세대) 맞은편인 해당 지역은 10여개 대형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건물 대부분이 병원이나 음식점 등 사람 왕래가 잦은 상가가 입주해 있어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다. 특히 평일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로 상가 이면도로(범어1길)는 북새통을 이룬다.


문제는 상가 이용자들이 차량을 이면도로에 불법 주ㆍ정차하면서 다른 차량 진행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각 상가 건물마다 지하 주차장이나 타워형 주차장을 갖추고 있지만 이용자 수에 비하면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용자들은 건물 내부보다는 주차하기 편한 도로에 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도로 바로 옆에 유료 주차장 세 곳에서 최대 100대 가까이 주차할 수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적다. 양산시가 주정차 단속 CCTV까지 설치했지만 큰 도움은 못 된다.














ⓒ 양산시민신문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일단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없다”며 “CCTV 설치 이후 어쩔 수 없이 차를 (유료주차장에)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교통 혼잡에는 크게 영향을 못 준다”고 말했다.
불법 주ㆍ정차와 함께 도로 구조와 신호체계도 교통난을 가중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아파트 출입구와 맞물려 모두 두 곳의 차량 출입로가 있다. 상가 볼일을 마친 차량이 아파트로 들어가거나(직진), 좌회전할 경우 이곳에서 신호를 받아야 한다. 당연히 신호대기 시간 동안 차량이 밀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불법주차 차량과 상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까지 엉키면서 일대가 마비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상가에서 큰 도로로 나가는 신호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신호를 없애 우회전만 가능하도록 하면 차량 소통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왕이면 차량이 교차주행 하지 않도록 이면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만들면 더 효과적일 거라고 말한다.


한 상인은 “차량 통행은 잦고 도로는 좁은데 신호까지 기다려야 하니 차가 밀릴 수밖에 없다”라며 “차가 밀리는 상황에서 주차장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차들까지 몰리니까 난리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긴 구간이 아닌 만큼 일방통행으로 만들면 차들이 얽히는 일이 줄고, 도로 상황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도로과는 “CCTV를 통해 단속을 계속해나가는 한편, 주변 상가에도 협조를 요청해 불법 주ㆍ정차 차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일방통행 문제는 아직 검토해보지 않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과 논의해 적절한 방법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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