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땡볕 아래 물놀이, 부족한 편의시설은 보완해주세요”..
사회

“땡볕 아래 물놀이, 부족한 편의시설은 보완해주세요”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입력 2016/08/23 09:00 수정 2016.08.23 09:00
도심 속 물놀이장 호응 속 운영 끝 그늘막ㆍ샤워장 부족 등 옥에 티
시설 빈약한 웅상 상대적 박탈감 다중이용시설 시민의식 부족 ‘눈살’

아이들 피서지로 각광받았던 물금 워터파크, 석산근린공원, 웅상체육공원 등 도심 공원 속 물놀이장 3곳이 33일간 운영을 마치고 21일 문을 닫았다. 디자인공원 물놀이장은 호응에 힘입어 오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양산시가 무료로 운영한 물놀이장에 대해 대체로 좋은 반응이 나왔다. 사설 물놀이장은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무료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줘 고맙고,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는 것.


하지만 좋은 반응만큼 개선점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그늘막과 샤워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물놀이장 이용 대상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다 보니 연령에 따라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체격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아이들이 한데 섞여 물놀이하다 보니 부딪쳐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디자인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설이 빈약한 웅상주민은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워터파크 물놀이장을 찾은 남아무개(31) 씨는 “지난해 유아와 초등학생으로 나눠 운영한 것과 달리 풀장 한 곳에서 모두 함께 이용하니 위험한 것 같다”며 “또한 지난해처럼 미끄럼틀 앞에 안내선을 세워 물놀이장 안에 있는 아이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장실에 휴지, 비누가 없고 일부 등받이와 유아용 거치대 파손 등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깨끗해야 할 워터파크 화장실 유아용 기저귀교환대에는 녹이 슬기도 했다.
















↑↑ 디자인공원 물놀이장은 시설은 좋았지만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양산시민신문


그늘막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이용객 급증으로 부산대학교와 협조해 주차장 공간을 확보했으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밖에 샤워ㆍ탈의실과 편의시설, 쓰레기통, 천막 등을 설치해달라는 등 시설 개선 요구가 많았다.


김아무개(34) 씨는 “디자인공원 물놀이장 시설은 너무 잘 돼 있지만 근처에 편의점이 없어 물이 떨어져도 사 먹을 수 없다”며 “편의점이 한 곳이라도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고, 간단한 휴지라도 쓰레기를 버릴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고아무개(36) 씨는 “주말에 그늘막에 사람이 너무 많아 공원 의자 근처에 그늘이 있는 곳에 자리를 만들어 앉아야 했다”며 “석산근린공원 근처 아파트 입주자들이 더 많아질 것을 고려해서 더 많은 그늘막을 만들어주고 물놀이장 규모도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웅상체육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은 웅상에 물놀이장이 한 곳뿐이라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웅상주민은 ‘웅상 인구가 몇 명인데 물놀이장을 한 곳만 만들어주니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올해 처음 설치하는 것이라 더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산시는 “물놀이장 운영에 다양한 개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내년 운영 방침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물놀이장 운영을 위해 일한 안전요원은 부족한 시민의식으로 고충을 겪었다.


물놀이장 내에 방수 기저귀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해 물놀이장 운영을 잠깐 멈추고 청소해야 했다. 또한 쉬는 시간 15분을 참지 못하고 입장하는 시민으로 인해 안전요원에게 주어진 잠깐의 휴식도 허락되지 않았다. 게다가 기저귀 등 사용한 쓰레기를 자리에 두고 가는 시민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