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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옛 터미널 부지,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 준비 ..
경제

옛 터미널 부지,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 준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6/08/23 09:09 수정 2016.08.23 09:09
근린생활시설 건축 심의 접수 원도심 활성화 기대감 상승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이후 용도를 찾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했던 중부동 옛 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산시는 최근 옛 터미널 부지 소유자가 대한토지신탁(주)에 사업을 위탁해 지하 4층 지상 44층 규모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건축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업자가 양산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중부동 402번지 옛 터미널 부지 3천363㎡에 연면적 4만2천22㎡ 최고 높이 138.1m 규모로 지하 4층 주차장, 지상 1~3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4~44층 공동주택(아파트)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양산시는 현재 관련 부서 협의를 마치고 경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양산시는 이르면 내달 경남도 심의가 끝나는 대로 건축허가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옛 터미널 부지는 지난 2007년 6월 양주동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한 후 사실상 방치돼 왔다. 부지가 민간에 매각됐지만 경기 침체를 이유로 개발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 2007년 6월 신도시지역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한 후 용도를 찾지 못한 채 방치됐던 옛 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시설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서 원도심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옛 터미널 부지 전경.
ⓒ 양산시민신문


터미널 이전 계획이 확정된 후부터 원도심지역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양산시 역시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터미널 부지에서 상업시설로 용도 변경을 허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터미널이 이전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온 셈이다.


특히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북정 연장사업이 올해 말 착공하는 가운데 종합운동장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 2호선을 연결하는 환승역이 설치되고, 신도시지역 인구 증가로 시장이 보다 성숙됐다는 점 등 주변 여건이 달라졌다는 판단이 이번 사업 추진 배경으로 풀이하고 있다.


양산시와 인근 지역주민은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이 원도심지역에 들어서게 되면 주변 남부시장은 물론 이 일대 상권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 발길이 뜸해졌던 이 지역 내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경제 활동이 왕성해져 한때 양산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지역 옛 영광을 재연하길 기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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